무더운 여름이 지난 도쿄는 다시 여행자들을 기다리는 멋진 도시로 바뀝니다. 9월의 도쿄는 무더위가 서서히 물러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초가을이 시작됩니다. 장마와 폭염이 끝난 뒤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기 때문에 여행하기에도 무척 쾌적합니다 방학 시즌을 맞이해서 방문했던 단체 여행객들이 줄어들면서 한적하게 도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부터 9월에 도쿄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가볼만한 추천 여행지 5곳을 소개할 것입니다. 늦여름의 낭만과 초가을의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들로 구성했습니다.
도심 속 가을의 시작은 히비야 공원입니다.
9월이 되면 히비야 공원은 여름의 푸르름과 초가을의 선선한 분위기가 공존하는 장소로 변모합니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넓은 잔디밭과 나무숲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점심시간에는 도시락을 들고 나온 직장인들로 가득하며, 여행객들 역시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기에 좋습니다. 9월에는 각종 야외 행사와 플라워 이벤트도 종종 개최되며, 근처의 도쿄 미드타운 히비야에서는 고급 쇼핑과 전시 관람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번잡한 도심 속에서 자연과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히비야 공원이 최적의 선택입니다.
가을로 물든 산책로를 걷기에 좋은 치도리가후치입니다.
치도리가후치 해자는 벚꽃 시즌으로 유명하지만, 9월이 되면 초록빛이 점차 옅어지며 가을로 넘어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바뀝니다. 고요하게 흐르는 해자 옆으로 정비된 산책로는 걷기에 딱 좋고, 복잡한 도심 속에서 잠시 벗어나 사색에 잠기기 좋은 곳입니다. 특히 9월 중순부터는 저녁 기온이 떨어지면서 산책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며, 낮과 밤 모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쿄역, 황궁, 기타노마루 공원 등과 연결된 코스로 일정을 구성하면 더 알찬 하루가 됩니다.
지역의 감성 여행지는 기치조지입니다.
기치조지는 도쿄 현지인들이 ‘살고 싶은 동네’로 꼽는 지역으로, 특히 9월엔 가을 분위기를 먼저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노카시라 공원에는 연못과 산책로, 예쁜 벤치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늦여름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는 이 시기엔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기치조지 상점가는 소규모 편집숍, 레트로 감성 카페, 중고책방 등으로 가득해 로컬 감성이 묻어나는 도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여행자라면 9월의 기치조지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계절이 바뀌는 패션과 낭만의 장소는 하라주쿠입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 도쿄의 최신 트렌드를 느끼고 싶다면 하라주쿠와 오모테산도가 제격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 신상이 쏟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쇼핑하기에도 가장 적합한 계절입니다. 특히 오모테산도는 브랜드 숍과 감성 카페가 줄지어 있어 거리 산책만으로도 트렌디한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다케시타도리에는 젊은 세대를 위한 캐주얼한 패션과 소품이 많고, 인근의 메이지신궁은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산책 후 힐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감성과 트렌드를 함께 즐기고 싶다면 이 지역이 가장 추천됩니다.
맛있는 식당과 달콤한 카페를 돌아보는 에비스입니다.
9월의 에비스는 여름철의 더위가 가시면서 야외 테라스와 카페들이 활기를 띠는 시기입니다.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에서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디저트 카페, 브루어리 펍 등이 모여 있어 미식 여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감성적인 하루를 보내고 싶은 분들께 어울리는 장소죠. 또한, 에비스역 주변에는 로스터리 카페와 소규모 갤러리도 있어 여유롭게 둘러보기에 좋고, 야경이 아름다운 지역으로도 손꼽힙니다. 9월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로 인해 테라스에서 커피나 와인을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입니다.
9월의 도쿄는 한여름의 무더위가 지나고, 여행하기 좋은 선선한 기후가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도심 속 공원과 감성 가득한 거리, 트렌디한 쇼핑 지역과 조용한 로컬 명소까지 히비야 공원, 치도리가후치, 기치조지, 오모테산도, 에비스는 늦여름과 초가을의 매력을 고루 담은 최고의 여행지입니다. 혼잡하지 않은 도쿄를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9월 여행이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