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되면 도쿄에는 장마가 시작됩니다. 수시로 비가 내리고 있어서 여행 하기에 불편할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비오는 도쿄는 가장 감성을 자극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여행의 숨겨진 묘미를 만날 수 있는 기간이 바로 6월입니다. 이 기간에는 만날 수 있는 수국이 피어나고, 실내 공간이 잘 갖춰진 명소들이 많아 우중 여행을 즐기기에도 좋은 시간입니다. 특히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기를 지나서 좀더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계절입니다. 그렇게 6월은 도쿄를 가장 조용히,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6월 도쿄 여행에 추천하는 지역 5곳을 소개하겠습니다. 특별히 비 오는 날 더 아름다운 풍경과 실내의 중요한 명소들을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도심에서 피어난 수국은 하코네 공원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도쿄 시내에서 가까운 하코네가이엔은 수국 명소로 유명한 장소 중 하나입니다. 정식 명칭은 ‘하코네가이엔 정원’으로, 6월이면 다양한 품종의 수국이 만개해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비 오는 날엔 안개와 수국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사진 찍기에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주변에는 전통 찻집과 함께 고요한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 우산을 쓰고 걸으며 자연 속 힐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 30~40분 거리로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며, 6월의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장소로 꼽힙니다. 평소보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도쿄의 색다른 모습을 보고 싶다면 꼭 방문해보세요.
비 오는 날 완벽한 실내 여행은 시나가와 수족관입니다.
6월 도쿄 여행에서 실내 명소를 찾는다면 시나가와 아쿠아리움이 제격입니다. 바다 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전시 구성뿐 아니라, 돌고래 쇼, 해파리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로 유명하죠. 가족 단위는 물론 혼자 여행하는 이들에게도 만족도가 높은 장소입니다. 아쿠아리움 내부는 넓고 쾌적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비 오는 날에도 쾌적하게 관람이 가능합니다. 특히 조명이 어우러진 해저 터널을 걷다 보면 마치 바닷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인근에는 레스토랑과 쇼핑센터도 있어 하루 코스로 묶기 좋습니다.
6월의 수국과 푸른 나무를 함께 볼 수 있는 곳은 네즈 신사입니다.
도쿄 분쿄구에 위치한 네즈 신사는 6월이 되면 수국과 초록의 풍경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곳입니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교외처럼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죠. 특히 경내에는 작은 연못과 전통 건축물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습니다. 6월의 네즈 신사는 우산을 쓰고 걷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비가 오면 수국과 젖은 신사 건물이 만들어내는 고요한 분위기는 도쿄의 또 다른 면모를 느끼게 합니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산책하며 힐링할 수 있는 도심 속 숨은 명소로 추천드립니다.
미술관도 구경하고 야경까지 함께 볼 수 있는 롯폰기입니다.
비 오는 6월 도쿄에서도 예술을 즐기고 싶다면 롯폰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국립신미술관, 모리미술관 등 수준 높은 전시가 상시 열리며, 비가 와도 실내에서 천천히 관람할 수 있어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모리타워 꼭대기 전망대에서는 비가 오든 흐리든 도쿄의 도심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6월엔 여름 특별전이 자주 열려 미술과 현대 예술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장소입니다. 전시를 관람한 후에는 인근의 미드타운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휴식을 취하기도 좋습니다. 감성적인 도시 여행을 원한다면 롯폰기의 실내 명소들을 코스로 구성해보세요.
감성적인 카페를 구경하고 쇼핑의 메카는 에비스입니다.
비 오는 날 감성적인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에비스가 딱입니다. 세련된 카페와 로스터리 커피숍, 아기자기한 편집숍들이 밀집해 있어 실내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입니다.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는 유럽풍 건축물과 조명이 어우러져 비 오는 날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에비스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식점이 있어 미식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고, 특히 비 오는 날 창가에서 커피 한 잔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이 지역의 묘미입니다. 도심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혼자 혹은 연인과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에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6월의 도쿄는 장마와 비가 잦은 계절이지만, 그 속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감성이 존재합니다. 수국이 가득한 하코네가이엔, 실내 볼거리 가득한 시나가와 아쿠아리움, 고요한 네즈 신사, 문화 예술의 중심 롯폰기, 그리고 감성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에비스까지—비 오는 도쿄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다섯 곳의 추천 여행지를 통해 여유롭고 특별한 6월 여행을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