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도쿄를 여행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도시 전체에 벚꽃이 절정을 이루며, 거리마다 활기가 넘치는 이 시기는 일본을 찾는 여행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간입니다. 특히 도쿄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지역들이 많기 때문에 취향에 맞는 여행지를 고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4월 도쿄 여행에 가장 적합한 동네 5곳을 선정하여, 각 지역만의 매력과 여행 정보까지 함께 안내드립니다. 벚꽃부터 야외 산책, 감성 카페, 전통 거리가 있는 4월의 도쿄를 여행하시기 바랍니다.
일본의 봄을 대표하는 중심지는 지요다입니다.
지요다구는 도쿄의 정치·역사 중심지이자 봄철에는 벚꽃 명소로 이름난 지역입니다. 특히 ‘치도리가후치’는 도쿄를 대표하는 벚꽃 스팟으로, 해자가 벚꽃으로 둘러싸인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보트를 타고 물 위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은 4월에만 가능한 여행의 묘미입니다. 뿐만 아니라, 인근의 기타노마루 공원과 야스쿠니 신사도 벚꽃으로 가득해 사진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지요다구는 관광지이면서도 깨끗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 혼잡함을 피하면서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도쿄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라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감성 벚꽃 거리의 끝자락을 느끼는 나카메구로입니다.
나카메구로는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이어지는 벚꽃의 절정을 경험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메구로강을 따라 펼쳐진 벚꽃 터널은 SNS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도쿄의 봄 대표 풍경 중 하나죠. 특히 4월 초에는 밤 벚꽃 야경이 환상적으로 펼쳐져 커플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벚꽃 시즌이 끝나더라도 나카메구로는 감각적인 카페, 디저트 전문점, 편집숍이 줄지어 있어 도보 여행지로 꾸준한 사랑을 받습니다. 강가를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낄 수 있으며, 조용한 분위기와 세련된 감성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4월의 도쿄 여행지로 적극 추천됩니다.
자연과 전통의 조화를 볼 수 있는 요요기 공원입니다.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요요기 공원은 4월이면 신록과 함께 벚꽃, 튤립 등 다양한 꽃들로 가득 차며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원입니다. 넓은 잔디밭과 산책로, 다양한 스트리트 공연 등이 어우러져 가족 단위는 물론 혼행족에게도 인기 있는 스폿이죠. 근처에 있는 메이지신궁은 일본 전통 신사를 대표하는 장소로,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일본의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두 장소는 도보 이동이 가능해 하루 일정으로 묶기에도 좋고,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과 전통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코스로 꼽힙니다. 봄날의 여유로운 도쿄를 원한다면 이 코스를 추천합니다.
벚꽃과 전통의 완벽한 조화는 아사쿠사입니다.
도쿄에서 가장 전통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아사쿠사는 4월에도 특별한 매력을 뽐냅니다. 센소지와 나카미세 거리 주변에는 벚꽃이 만개하며, 전통 건축물과 어우러져 일본만의 고즈넉한 봄 정취를 선사합니다. 특히 카미나리몬 앞에서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면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할 수 있죠. 전통 간식이나 유카타 체험, 인력거 타기 등 다양한 문화 체험도 가능하며, 스미다강 유람선을 타고 도쿄스카이트리까지 이어지는 루트는 봄날의 여유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추천 코스입니다. 봄 여행의 추억을 전통과 함께 담고 싶다면 아사쿠사는 빠질 수 없는 명소입니다.
지역 주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동네는 키치조지입니다.
키치조지는 여행자보다는 현지인들에게 더 사랑받는 로컬 여행지입니다. 4월이면 이노카시라 공원에 벚꽃이 만개하며, 보트를 타거나 돗자리를 펴고 여유로운 피크닉을 즐기기에 딱 좋은 곳이죠. 상점가에는 아기자기한 카페와 골동품 가게, 북카페, 작은 미술관 등이 많아 취향 따라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노카시라 공원 안에는 지브리 미술관이 위치해 있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세계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특별한 장소가 됩니다. 관광객보다 차분한 분위기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4월의 키치조지가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4월의 도쿄는 그 자체로 하나의 축제입니다. 벚꽃이 도심 곳곳을 물들이고, 여행자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하죠. 치도리가후치가 있는 지요다구, 감성적인 나카메구로, 전통과 자연이 공존하는 메이지신궁과 요요기 공원, 문화 체험이 풍성한 아사쿠사, 힐링 피크닉의 명소 키치조지까지—이 다섯 곳은 4월 도쿄 여행을 완성하는 필수 코스입니다. 봄이 피어나는 도시 도쿄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세요.